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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07 인터넷전문은행, 초대 은행장 인선...왜 늦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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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쯤 정식 출범하게될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 그 관심의 각도는 매우 다양하다.

인터넷전문은행이 과연 '중금리대출'이라는 고유의 영역을 창출핲 수 있을 것인지, 또 비대면채널만으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인지, 은행 업무를 지원하는 전산시스템은 과연 내년 초까지 정상적으로 완성시킬 수 있을것인지 등등 관심과 의심을 넘나드는 민감한 질문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그런데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한 여러 관심사중에서 의외로 공론화되지 않은 것이 있다. 사실은 매우 중요한 것인데도 말이다.


다름아닌 '인터넷전문은행을 이끌 초대 은행장이 누구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K)뱅크 모두 인터넷전문은행장을 최손한 1분기에 선임했어야 한다.

사업전략과 조직구성, 임직원의 선임,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주사업자 결정 등 중대한 의사결정은 조직의 최고 수장, 즉 은행장의 몫이다.


은행장의 결재가 있어야 반드시 움직일 수 있는 핵심 사안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모두 인터넷전문은행장에 대한 선임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이는 분명히 상식밖이다. 여기에는 다분히 어떠한 의도(?)가 숨겨져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은행장에 대한 하마평이 얼마전부터 들리기는 하지만 여러정황상 아직까지는 신뢰할만한 추론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한가지 흥미로운 추론이 있다. 지난 4.13 총선이후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예상치못한 참패와 관련한 것이다.

당초 은행권에선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모두 4.13 총선 이후에 초대 은행장에 대한 윤곽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못한 중진 의원 또는 낙선한 중견급 인물이 인터넷전문은행장으로 낙점될 것이란 시나리오였다. 이른바 낙한산이 내려오는 시점이 4.13 총선이후 였다는 얘기다. 실제로도 이미 다른 공기관에선 '낙하산'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새누리당이 참패하면서 이 시나리오에 차질이 생겼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인터넷전문은행장에 보란듯이 여권내 유력인사, 특히 '친박계 인사'가 낙점될 경우, 정치권의 논란은 불보듯 뻔할 것이란 추론이다.

더구나 인터넷전문은행은 산업자본의 지분소유를 확대하는 '은산분리 완화'를 놓고 국회에서 한차례 격돌을 예고해 놓고 있다.

하지만 여소야대의 구도에서 이같은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한 법개정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특히 '경제민주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제1당 더민주측에서 제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

따라서 이런 저런 정황을 고려했을때, 정치권의 인사가 인터넷전문은행장이 되는 시나리오는 사실상 어려워졌거나 급하게 전략이 수정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인사가 아니라면 인터넷전문은행장 인선이 늦어질 이유는 없다"는 게 금융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히려 정치논리만 배제한다면, 지금이라도 전문가형 중심의 인터넷전문은행 초대 은행장의 선임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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